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주가의 흐름과 평가 '현명한 투자자' 3장

투자 서적/현명한 투자자

by 브로콜리리 2020. 7. 23. 05:17

본문

728x90

3장에서는 여러 차례 경기순환을 거치면서 나타난 주가의 큰 흐름을 파악해보고, 주가, 이익, 배당 평균을 분석하여 세 요소 사이의 상관관계를 큰 틀에서 이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과거의 주가 흐름과 현재의 주가 수준

신중한 투자자라면 주식시장의 역사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주가의 큰 흐름을 잘 알아야 하며, 주가, 이익, 배당 사이의 상호 관계도 파악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각 시점의 주가 수준에서 주식의 매력도와 위험을 더 잘 평가할 수 있습니다.

 

S&P 500 주가와 EPS(이익)  출처 Macrotrends 

S&P 500 지수란, 세계 3대 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에서 선정한 500개 우량 기업들의 시가총액 가중 주가지수입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처럼 30개 기업의 주가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500개 기업의 주가를 이용한 것이기에 주식시장 전체의 기운을 판단하는데 좀 더 유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의 차트는 S&P 500의 주가와 EPS를 비교해본 차트입니다. 둘 다 너무 오랜 기간을 표시한 거라 잘 보이진 않지만 아주 촘촘하게 위아래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보다 좀 더 크게 산 모양처럼 상승한 뒤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지만 매우 빠르게 다시 반등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본다면 둘 다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S&P 500 배당 성장률  출처 Dividendinvestor

위의 그래프는 1870년 이후 S&P 500 지수의 배당 성장률을 보여줍니다. 마찬가지로 위아래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꾸준하게 상승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벤자민 그레이엄은 두 자료를 보고 향후의 주가, 이익, 배당 성장률을 예측할 수는 없겠지만, 주식 투자에 일관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만은 충분히 알 수가 있다고 말합니다.

주가 수준 평가

다음으로 1972년의 주가 수준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벤자민 그레이엄은 항상 당시의 주가 수준을 평가하면서, 주가가 방어적 투자자에 지나치게 높은 것은 아닌지 검토했다고 합니다.

 

1948년 다우지수가 180이었을 때, 저자는 보수적으로 생각해도 "내재가치 대비 주가가 과도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판단했습니다. 그 후 5년 뒤 1953년 주가가 50% 이상 상승하자 "50%나 상승을 했는데 건전한 투자를 하기에 과도한 수준은 아닌가?"라고 자문했습니다. 주가가 50% 폭등한 사실을 고려하면 1953년 주가 수준이 매력적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저자는 매우 긍정적으로 판단하여 "주요 투자 기준인 가치 지표로 볼 때, 1953년 주가 수준도 확실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걱정스러운 점은 그전 과거 대부분의 강세장보다 상승 기간이 더 길었으며, 주가의 가격도 유례없이 높았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신중한 전략을 추천했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이후 5년 동안 주가가 100%나 더 상승했기 때문에 훌륭한 추천은 아니었습니다.

 

1959년 초,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고 저자는 "현재 주가는 위험한 수준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주가가 이미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어서, 매우 위험하다고 보아도 무리가 아니다. 그러나 시장의 모멘텀이 매우 강한 탓에, 주가가 터무니없는 수준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 솔직히 말하면, 장래에 아무도 큰 손실을 보지 않고, 심지어 초보자들마저 큰 이익을 거두는 모습은 도저히 상상할 수가 없다"라고 분석했습니다.

 

IBM의 폭락  출처 ResearchGate

 

이후 주가 흐름을 보면, 저자의 경고가 어느 정도 일리는 있었지만 타당성은 매우 부족했다고 평가합니다. 다우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하며 735라는 최고치를 경신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후 공황상태에 휩싸여 지수는 6개월 만에 27%가 폭락했습니다. 그 기간 가장 심각하게 폭락한 주식이 가장 인기를 누리던 '성장주'였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자타가 공인하던 주도주 IBM이 50%나 폭락했습니다.

 

당시 월스트리트의 분위기는 저점 수준에서는 비관론이 압도적이었지만, 지수가 회복되자 회의론이 다소 우세한 상황이 되었다 그후 상승장 내내 다시 확실한 낙관론이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이어서 저자는 다시 1964년에 주가 수준을 평가했는데 여러 가지 고심 끝에 도달한 결론은 세 가지라고 말합니다. 첫째, "과거 평가 기준은 부적합해 보이고, 새 기준은 아직 세월의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둘째, "우리는 커다란 불확실성을 고려해서 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한편으로는 주가가 계속 상승해서 50% 상승할 가능성과 주가가 계속 하락해서 50% 하락할 가능성까지 모두 고려해야 한다." 셋째는 "노골적으로 말해서, 1964년 주가가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 아니라면, 도대체 얼마나 더 상승해야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란 말인가?"

 

저자는 결국 판단은 각자 스스로 내려야 하며, 책임도 스스로 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신중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3가지 투자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1.  차입금까지 동원해서 주식을 매수하거나 보유하지 않는다.
  2.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보유 비중을 늘리지 않는다.
  3.  필요하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50% 이하로 낮춘다. 남은 자금은 우량 채권에 투자하거나 예금 계좌에 넣는다.

저자는 자신의 평가가 더 평범한 상승 종목을 찾아내거나 초과수익을 내려고 시도하지 말고, 자제력을 발휘하면서 일관된 전략을 유지하라는 조언보다 유용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더라도 현재의 주가를 다시 살펴봄으로써 얻는 이점도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폭락과 급등 이후 전고점을 거의다 회복하고 오히려 신고점을 갱신하는 지금에 항상 더 상승할 것이라는 평가와 고점에 와있다는 평가가 갈리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우상향 한다는 믿음은 있지만, 오랜 상승장 후엔 그만큼 큰 하락장이 있었기에 조심스러운 자세로 시장을 대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728x90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